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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vs 오른쪽 어깨 통증이 장기 이상을 암시하는 이유 (내장 통각, 반사통)

by 단히야 2025. 7. 21.

어깨 사진

 

어깨 통증은 흔히 근육통이나 자세 문제로 여겨지지만 사실 그 원인이 내부 장기의 이상 신호에서 시작된 반사통일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특히 왼쪽과 오른쪽 어깨에 생기는 통증은 심장, 간, 담낭, 횡격막 등 주요 장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정 부위의 어깨 통증은 단순한 근육 문제를 넘어 장기에서 발생한 신경 자극이 어깨로 전달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왼쪽 어깨의 묵직한 통증이 지속될 때 단순한 근막통증이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역류성 식도염과 횡격막 긴장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장기 문제는 어깨 통증으로 나타나는지, 어느 쪽 어깨가 어떤 장기와 연결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반사통을 어떻게 구별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깨와 장기를 연결하는 신경 구조와 통증 전달 원리 (내장 통각)

우리 몸의 통증 전달은 단순히 ‘아픈 곳이 고장 난 곳’이라는 식의 단선적 시스템이 아닙니다. 특히 내장 기관에서 발생한 통증은 피부나 근육처럼 명확하게 위치가 지정되지 않고 때때로 전혀 다른 부위에서 느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반사통입니다.

반사통이란, 내장기관의 통증 자극이 같은 신경세그먼트를 공유하는 다른 부위로 전달되어 실제로 아픈 부위와 다른 곳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심장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이 자극은 척수의 C3~C5번 신경근 영역으로 전달되며 이 신경은 어깨와 목 부위의 피부와 근육도 함께 지배하고 있어 왼쪽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횡격막은 심장, 간, 위장과 밀접한 위치에 있고 이 역시 C3~C5 경추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내장 문제 → 횡격막 긴장 → 어깨 반사통의 순서로 통증이 유발됩니다.

저는 역류성 식도염이 심할 때 실제 식도나 가슴 부위보다 왼쪽 어깨 안쪽의 묵직한 불편감으로 먼저 느끼곤 했습니다. 이는 횡격막 하부와 연결된 미주신경 자극이 경추신경과 연결되어 어깨에 잘못된 ‘통증 신호’가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례였습니다.

과학적으로는 내장 통증의 감각은 비정형적이고 확산적인 특성을 가지며 이로 인해 정확한 위치 지각이 어려워 뇌가 ‘가장 자주 아픈 근육 부위’를 통증원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어깨 통증이 단순한 근육 문제가 아닌 신경 해부학적 착각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왼쪽 어깨 통증과 심장·위장 연결성 (왼쪽 반사통)

왼쪽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은 특히 심장계 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심장의 주요 신경은 C3~C5 신경근을 따라 올라와 왼쪽 어깨와 팔 안쪽으로 반사통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심근경색, 협심증, 심막염 등의 초기 징후가 어깨 통증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심근경색 전조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가슴 중앙의 압박감으로 시작되지만 일부 환자는 이를 왼쪽 어깨나 턱, 팔 안쪽의 통증으로만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심장에서 발생한 통증 신호가 뇌에 도달하기 전, 같은 신경근을 공유하는 어깨 쪽으로 통증이 잘못 투사되는 전형적인 반사통 현상입니다.

또한 위와 식도, 췌장, 횡격막 상부의 자극도 왼쪽 어깨로 통증을 전이시킬 수 있습니다. 위산역류, 위염, 식도염 같은 소화기계 문제는 횡격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부위의 긴장은 왼쪽 어깨와 목 부위의 반사통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특히 식사를 급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왼쪽 견갑골 안쪽이 묵직해지고 뻐근해지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마사지로 일시적 완화는 가능했지만 식사 속도 조절과 소화기 건강을 개선하자 이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의사들도 왼쪽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보지 않고 기저 심장 질환, 위장장애, 횡격막 긴장 등 내장 연관통 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운동 중 통증이 심해질 경우에는 반드시 내과 진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오른쪽 어깨 통증과 간·담낭·폐 연결성 (오른쪽 반사통)

오른쪽 어깨 통증은 흔히 담석, 담낭염, 간 기능 저하, 횡격막 하부 염증 등과 관련된 반사통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과 담낭은 신체 오른쪽 상복부에 위치하며 이 장기들에서 발생한 자극은 횡격막을 거쳐 경추 신경을 자극해 오른쪽 어깨로 통증을 전달합니다.

특히 담석이 있을 경우 통증이 오른쪽 어깨와 견갑골 사이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로 인해 담낭 이상이 있는 환자들은 종종 오른쪽 어깨 통증을 주증상으로 호소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간염이나 지방간, 간 기능 저하도 간막과 횡격막을 자극하며 어깨에 뻐근함이나 통증으로 반응이 나타납니다.

제가 경험했던 흥미로운 케이스는 지방간 수치가 높았던 당시에 오른쪽 어깨 뒤쪽이 계속 뻐근하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았던 경험입니다. 물리치료를 받아도 근본 개선은 없었고 이후 건강검진에서 간 효소 수치가 상승한 것을 발견한 뒤 식단을 개선하자 어깨 통증이 빠르게 줄었습니다.

또한, 폐의 상엽 질환도 반사적으로 오른쪽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흉막염, 폐결절, 폐렴 초기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가벼운 기침과 함께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호흡기 검진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른쪽 어깨 통증이 심화되거  특정 자세에서만 통증이 느껴지고 식사 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간·담낭계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근육통과 달리 이러한 내장 반사통은 자극 부위를 눌러도 통증이 크지 않으며 지속성과 통증 양상이 다소 모호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깨 통증은 단순한 근육 문제 외에도 장기에서 시작된 통각 신호가 반사되어 나타나는 내장 반사통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왼쪽 어깨는 심장과 위장계, 오른쪽 어깨는 간과 담낭, 폐 상엽과 연결되어 있으며 신경학적 구조와 임상적 통계 모두 이러한 연관성을 지지합니다. 어깨가 이유 없이 아프고 마사지나 약물에도 효과가 없다면 내부 장기의 상태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뇌는 착각하지만 몸은 정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