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단순한 손 떨림부터 중추신경계 질환의 신호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수전증의 주요 원인 5가지를 자세히 알아보고, 각각에 맞는 치료법까지 함께 제시합니다. 정밀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전증의 대표 원인들
수전증은 의학적으로 '진전(tremor)'이라고 불리며, 여러 신체 부위가 불수의적으로 떨리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이 증상은 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다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본태성 진전(ET)입니다. 이는 가장 흔한 수전증 원인으로, 유전적인 영향이 크고 특별한 질병 없이 발생합니다. 대개 40대 이후에 시작되며 양손이 대칭적으로 떨립니다. 둘째, 파킨슨병입니다. 중추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손이나 팔, 턱 등이 떨릴 수 있습니다. 보통 한쪽 손부터 시작되며, 안정 시에 떨림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셋째, 약물 부작용입니다. 항우울제, 항정신병 약물, 천식치료제 등 특정 약물이 손떨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물을 새로 시작하거나 용량을 변경할 때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넷째, 스트레스 및 불안입니다. 심리적 긴장 상태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일시적인 떨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험 전, 발표 전 등 긴장되는 상황에서 손떨림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이 범주에 속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갑상선 기능 항진증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신진대사가 과도해지고, 그 결과 손이나 손가락 떨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체중 감소, 발한 증가 등의 전신 증상도 동반됩니다.
수전증 치료법: 약물치료부터 수술까지
수전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한 본태성 진전이라면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파킨슨병이나 내과적 질환이 원인일 경우 병 자체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본태성 진전에는 베타차단제(예: 프로프라놀롤)나 항경련제(예: 프리미돈)가 효과적입니다. 파킨슨병의 경우 레보도파나 도파민 작용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는 떨림이 심한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고,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령자나 약물에 민감한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심리치료는 스트레스성 수전증을 앓는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인지행동치료, 이완훈련 등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수전증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대표적인 수술은 '심부 뇌 자극술(DBS)'로, 뇌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해 신경 활동을 조절합니다. 이 방법은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 모두에 사용될 수 있으며, 비교적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입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자가관리법
수전증은 약물이나 수술 외에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상당 부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단계거나 원인이 불분명할 때는 자가관리가 중요합니다. 카페인 섭취 제한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떨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커피, 에너지 음료, 초콜릿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면 확보도 필수입니다. 수면 부족은 신경계 피로를 유발해 수전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 7~8시간의 숙면이 권장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긴장을 완화하고 근육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가나 스트레칭, 명상 등 이완 중심의 운동이 특히 유익합니다. 손을 사용하는 활동 반복도 떨림 조절에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퍼즐 맞추기, 글쓰기, 악기 연주 등 정밀한 동작을 반복하면서 신경의 적응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시에는 양손보다는 한 손만 사용하고, 젓가락 대신 숟가락을 사용하는 등의 전략도 실생활에서 유용합니다. 가벼운 떨림은 이러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수전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치료법 역시 다릅니다. 본태성 진전에서부터 파킨슨병, 심리적 요인까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 외에도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손떨림이 반복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신경과나 내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